캐스퍼 소유기간 2022.08~ 현재 소유중
구매계기
때는 바야흐로, 와이프가 카니발을 타고 다니며 어린이집으로 라이딩을 다니던 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Z4와 출퇴근용 수동 더넥스트스파크도 함께 보유하고 있었는데, Z4의 경우, 2인승 이라는 한계가 있었고, 스파크의 경우 수동이라는 한계가 있어 와이프는 다른 선택권 없이 카니발로 라이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 앞은 좁은 골목길로 되어 있었는데,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정말 힘든 구조였습니다. 카니발을 몰고 갈때면 매번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방향을 바꿔야 하거나, 들어오는 차와 마주쳐서 후진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죠.
하루는 아이들과 함께 다같이 저의 스파크로 라이딩을 한 적이있는데, 같은 골목도 자유롭게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스파크를 보며 와이프는 무의식 중에 “나도 경차로 라이딩하면 잘 다닐 수 있겠다” 라는 말을 던졌고, 그것이 저에게 경차 (오토) 구매에 대한 불씨를 지펴주었습니다.
저는 그 즉시, 경차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스파크를 와이프에게 주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2종 자동 면허 소지자인 와이프에게 수동 스파크는 첫번째 제외 대상이었습니다.
살 수 있는 경차는 모닝, 스파크, 레이, 캐스퍼 4차종이 가능했고 캐스퍼는 출시한지 얼마 안된 상태이며 나머지 차량들은 단종 또는 페이스리프트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소유했던 경차는 비스토, 뉴모닝, 레이, 더넥스트스파크 였습니다. 살 수 있는 옵션 중 다른 차종들은 이미 모두 다 타봤기 때문에,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된 캐스퍼..코드명은 AX-1 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를 타보는 건 언제나 신나는 일이니까요…
선택의 결정적 이유
첫째, SUV 차량
경차지만 여유로운 헤드룸을 가지고 있어, 차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시야가 넓게 확보되어 운전할때도 용이 합니다.
둘째, 깔끔한 디자인
이전까지 나왔던 경차들의 디자인 (레이 제외) 들은 비슷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스퍼는 경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디자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가끔 이게 경차야 ?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러한 디자인적 메리트 덕분에 2030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셋째, 경차지만 힘이 있는 터보 모델
여러 경차들을 타면서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면, 아무리 밟아도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가끔은 내려서 밀어줘야하는 거 아니냐는 조롱을 받기도 하였죠. 하지만 캐스퍼 터보 모델을 타면서 부터는 사람들로 부터 생각보다 잘나간다라는 말을 더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캐스퍼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AX-1 현대자동차 캐스퍼는 과연 선택 할만한 차일까?
경차는 경제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차를 타고 다니면 무시한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아닐거라고 부정 할 수도 있지만 차를 소유하고 타본 사람들이라면 언젠가는 한번씩 겪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경차를 기피 하기도 하는데 사실 요즘 경차의 가격들을 들어보면 무시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제가 구매한 차량도 2천이 다 된 인스퍼레이션의 터보 모델이기 때문에 이 가격이면 윗급의 차들도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가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캐스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경차의 실질적인 장점은 무엇인가? 라고 한다면 다들 저렴한 유지비등을 얘기하겠지만, 캐스퍼는 실제 연비가 잘 나오는 차량은 아닙니다. 회사 업무를 하며 타고있는 더뉴 k3의 경우만 해도 고속도로만 달릴 때 약 리터당 17~21키로의 연비 시내주행을 하더라도 10키로 초반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캐스퍼의 경우 k3의 2/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연비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시내 주행만 하기때문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연비가 좋은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차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주차입니다.
주말에 주기적으로 아이들과 문화센터, 과학관, 박물관과 같은 장소를 다니는데 항상 경차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 부분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물론 요즘 신축 아파트들도 경차 자리는 따로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조금이나마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서울근교, 경기도, 인천 이 근방을 다닐 때에는 대부분 캐스퍼를 타고 나가기 때문에 나름 잘 활용하면서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좁은 골목길 운전에 최적화 되어있는 경차이기에 지금도 골목길을 요리조리 생생 잘빠져나가는 캐스퍼를 보면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경차는 물건을 많이 못 실어서 어쩔수 없이 준준형 이상으로 가야한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선 캐스퍼의 경우, 트렁크 안에 이민용 짐가방 하나정도는 넣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저희 4인가족 일주일여행도 끄떡없을 정도의 옷과 필요한 용품들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곳 나들이을 가거나, 2박 3일 캠핑을 위하여 루프 바스켓도 설치할 수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부족한 공간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차만 소유하고 있는 차주들은 경차 유류세 환급카드등을 발급받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캐스퍼를 출고하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온라인 판매로 이루어 지다보니 취소 물량들이 많아 생각보다 일찍 할인을 시작했다는 부분입니다. 할인을 1원도 받지 못하고 구매했던 구매자들은 아쉽긴 하지만 아직까지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라 괜찮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구매 후 주변에서 구매한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차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차량을 구매하실 때 이 링크를 통해서 구매하시면 저에게도 포인트가 들어오는데 댓글로 연락 주시면 필요하신 거 구매해드리겠습니다. 포인트는 현대shop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트렁크 매트를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포인트로 구매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차량 구매하셔서 즐거운 카라이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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