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시승기] 현대 아반떼스포츠 17년식

아반떼스포츠 소유기간 2019.01~2020.05

제네시스쿠페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장난감을 물색하고 있던 저에게 아반떼스포츠는 너무나 매력적인 차량이었습니다.

차량 구매 전제 조건

2019년 초, 그 당시 제가 원하던 조건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저렴한 유지비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는 못 탈 것을 고려하여 유지비가 저렴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몇몇 옵션이 있었지만, 그 중 아반떼스포츠는 1.6L 엔진이라 연식이 10년 넘은 제네시스쿠페에 비해서도 세금이 훨씬 저렴하여 특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보험료 역시 저렴하여, 부담이 적었습니다.

둘째,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연식

젠쿱을 타면서 배운 지혜 라고 할까요, 취미생활을 즐기기위해 타는 차는 첫째도, 둘째도 유지 및 관리의 중요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는 사람의 손을 타고 계속 굴려주어야하는데, 스피드를 즐기는 차들은 출퇴근 용으로 적합하지가 않았기에, 지하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다, 주말에 겨우 빛을 볼까말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연식이 오래된 차는 특히 손이 많이 가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일반인으로서, 차를 다룰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마음에 꼭드는 차가 있다 하더라도 연식이 오래된 차는 어쩔 수 없이 피해야 했습니다.

2019년 구매당시 17년 식의 아반떼스포츠는 10년 넘은 젠쿱을 타던 저에게 최신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셋째, 차 가격

차 값은 천만원 내외를 생각했습니다. 세컨카의 개념이기도하고 감가를 생각했을 때 적당한 금액은 1,000만원 정도 전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산 중고차 위주로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반떼스포츠를 타던 대학 선배가 벨로스터N를 구매한 이 후, 아반떼스포츠를 저렴한 가격에 제안하였습니다. 선배가 가지고 있던 아수스는 기본이 탄탄했고, 44,000키로의 키로수도 적어서 고민하던 차들 중 단연 1번 선택지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나중에는 이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현실과의 타협…

넷째, 재미

지금 생각해보면 아반떼 스포츠는 가성비면에서 가장 재미있던 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매 시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제가 입양한 이 아수스는 수동으로 손맛도 즐길 수 있었고, 1.6L 감마터보(T-GDI)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약 200마력 초반의 출력을 냈기 때문에 저에게는 적당히 재밌는 차였습니다.

눈이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나가서 타보기도 했고, 가족끼리 이동할 때에도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데일리로 타기에도 너무 좋은 차였던 것 같습니다.

입양당시 튜닝상태

서스펜션 – 튜익스 서스펜션

휠 – WedsSports TC105N 17인치 8J+49

타이어 – 미쉐린 PS4 225 45 17

브레이크 – K5 GT 330mm 30T디스크,로우메탈패드

얼스브레이크호스장착

하체 알루미늄너클, 로워암 필로우볼 적용(전륜,후륜)

크루즈컨트롤 장착 하이패스 룸미러 본넷,

라이트 PPF필름

이후, 제가 입양하여 튜닝한 건 1건

KSF 피코사운드 배기엔드장착이 전부였습니다.

아수스의 장단점

우선 장점으로는

역시 저렴한 유지비 라고 할 수 있겠죠,

제네시스쿠페를 타다가 탄 차량이라 유지비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세금, 보험료 부품값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딱히 큰 고장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연식의 벨로스터N과 비교를 해보았을 때에도 벨로스터N으로 넘어간 친구들 또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지비면에서 벨로스터N이 딱 2배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적당한 사이즈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데일리로 타기에도 부담이 없는 디자인을 가진 17년식 아반떼스포츠는 개인적으로 볼 때, 후속 모델 아반떼스포츠페이스리프트버전이 전작보다 디자인이 뒤쳐져, 삼각떼라는 별명으로 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놀림을 당하다보니, 오히려 이전 모델들이 더 디자인적으로 훌룡했다라고 평가를 얻게 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지인분께서도 아반떼 스포츠를 가지고 왔는데, 와 역시나 생긴건 잘 생긴 건 여전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바로 가격 방어

현재 아수스의 가격은 제가 판매했던 2020년도에 판매 시 금액보다 요즘 더 가격이 오른 모습도 보이는데 이는 조금 전 언급한 아반떼AD스포츠 출시 이후 나왔던 삼각떼 스포츠의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

이제 단점으로는,

바로 어정쩡한 출력입니다. 요즘 200마력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스포츠성을 보이긴 하지만 너무 빠른 차들이 많이 나와서 튜닝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는 모자란 출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단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능 한 것은 맞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벨로스터N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만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벨N의 디자인이나, 그 팝콘은 정말 … 저도 꼭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어쨋든 이런 부분이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수스는 가성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차량이었고, 장난감이었다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차를 좋아하셔서 동호회를 시작하시는 입장이라면, 입문 차량으로도 추천드릴만 한것 같습니다.

이전에 탑승한 제네시스쿠페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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