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시승기] 제네시스쿠페 구삼수 BK3.8 MT

제네시스 쿠페를 소유한 기간2017.04~2018.11

짧은 기간, 소유하며 아쉬움을 많이 남긴 차

후륜 수동차량, 6기통국산차 중 가장 타고싶었던 차이기에 17년도 늦게나마 2009년식 제네시스쿠페 3.8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3.8L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바로 6기통 배기음을 너무나도 듣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 쿠페 스펙

제네시스 쿠페는 2.0L 터보엔진과 3.8L 자연흡기 엔진이 존재했는데,

구형 제네시스 쿠페 기준 2.0L터보는 약 210마력/ 3.8L 자연흡기는 303마력

둘다 수동과 자동변속기가 출시 되었으며 수동은 6단 수동이 장착되었습니다.

3.8L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380GT의 경우 제로백은 약 6.5초대로 그 당시에 나왔던 국산차들중에서는 꽤나 빠른편에 속했습니다.

공차중량은 1500키로대 중반까지 나갔기 때문에 그리 가벼운차는 아니였습니다.

또한 3.8L엔진은 에쿠스 등에 사용되던 람다엔진을 장착하고 있었으며 브레이크는 1p 또는 브렘보 4p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3.8은 기본적으로 4p가 장착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 내용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제네시스 쿠페 입양과정

 제가 소유하게 됐던 제네시스쿠페는 대학교 동기가 타다가 후배에게로 양도 되었다가 나에게로 온 차량이였습니다. 2009년 식의 중고 차량인 만큼 꽤 많은 사람들을 거쳐지나갔고 그만큼 손 볼 곳이 많았습니다.

입양 시점에서, 해당 차량은 기본적인 차대 보강(다나베 스트럿바, 트렁크보강바, 언더바, 멤버보강키트이 되어있었고, BBS RG-R 18인치휠이 끼워져 있었으며 11만에 엔진이 오버홀 되어 었었습니다.

입양 후, 기본 정비(브레이크디스크, 패드, 엔진오일교체등) 외에 한 부분은 버켓시트 장착, FL 클러치 및 플라이휠 장착, 일체형 쇼바 장착 등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제가 여지껏 타던 차들 중 가장 단기간 내에 정비와 튜닝에 많은 지출을 들인 차인것 같습니다.

젠쿱은 제가 타던 차량들 중 가장 외관이 깨끗하지 않았던 차이기도 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차관리를 위하여 다양한 세차용품들을 추가로 구매해야만 했었습니다.

제네시스쿠페 탑승기

바로 전에 타던 차량은 5단 수동, 전륜, 2.0L엔진의 스펙을 가진 투스카니 2.0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젠쿱은 후륜 3.8L 수동이다 보니, 운전하는 것이 생각 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을 받고 너무 기뻤지만, 차와 내가 한 몸이라고 느끼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던 형님들이 우스게 소리로 차량 출력이 두배로 올라가니 시간도 두 배로 늘었다고 농담을 던졌었습니다.

웃어넘겼지만 속은 그렇지 못했죠. 차량 탑승이 부담스럽다 보니, 정비로 투자한 비용 대비 드라이빙을 즐긴 빈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당시 저에겐 어려운 차여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거부하다보니 더 차가 익숙해지지 못했던 것 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친해지려고 노력할 걸…

나름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고배기량의 차량을 접하다보니, 드라이빙 모임에서 이동시, 고출력의 다른 차량들을 따라가는 것에 부담이 많이 줄었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전 다른 차량들 대비 쫒아가는것에 여유가 생겼다. 아무래도 출력에 여유가 생겨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쿠페의 장단점

장점

외제차 대비 부품값이 저렴합니다. 차를 살 때, 차값도 차값이지만 앞으로 이 차를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관리비 역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 스펙은 외제차 못지않지만 국산차이기에, 수많은 정비를 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오래된 엔진을 모두 분해하여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진오버홀 정비작업이 500이하로 아주 저렴했다는 점입니다. (1년만에 판매한 저에게 꼭 필요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다음 입양하신 분께서 행복하셨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단점

엔진의 수명이 약 10만키로 전후이기 때문에 항상 염두하면서 타야한다는 점과

람다 엔진 자체가 스포츠카를 만들려고 했던 엔진이 아니여서인지 내구성이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 부분이있습니다. 경쟁차종인 G37, 370z 같은 인피니티와 닛산계열 차들은 VQ엔진을 쓰는데, 내구성 좋기로 유명하죠…

람다엔진에 대한 정보는 나무위키를 참고 하길 바랍니다.

( 위 사진 클릭하시면, 나무위키 람다엔진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네시스쿠페는 나중에 한번 더 소유 해보고싶은 차이기도 합니다. 저 당시 제대로 즐겨보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고, 이제 후륜에 대한 자신감도 살짝 붙은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또한 해당 차량 소유 당시 배기 튜닝을 하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후회 되었는데, 차량을 재 소유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배기 튜닝을 진행하여 차을 마음껏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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